GV80 지금 계약하면 10개월 대기 예상
그랜저·팰리세이드도 5~6개월 대기해야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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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차의 잇따른 성공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2018년 말 내놓은 팰리세이드와 지난해 그랜저, 올해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까지 3연속 히트를 쳤지만 번번이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여파로 국내 생산공장이 멈춰서면서 갈길 급한 현대차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GV80의 경우 지금 계약하면 해를 넘겨야 인도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네시스 GV80의 계약에서 고객 인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0개월 가량이다. A영업점 관계자는 "지금 계약하면 빨라도 올 연말께나 인도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면서 "별도의 증산 등이 없으면 조만간 올해 물량의 계약이 마무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V80은 출시 당일인 지난달 15일 하루에만 1만5000대 계약이 몰렸고 이후 사흘 만에 누적 2만대를 넘어섰다. 출시 초반 올해 목표로 한 2만4000대에 육박하는 계약이 성사된 셈이다. 지금도 주문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기 시간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더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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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만큼은 아니지만 그랜저와 팰리세이드의 '품귀 현상'도 상당하다. B영업점 관계자는 "여타 모델들과 달리 GV80, 팰리세이드, 그랜저 등은 현재 출고 가능 시점에 대한 본사의 공문이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트림과 색상별 차이는 있지만 사전계약 첫날 계약한 고객의 차량을 이달 들어서야 인도했다. 길게는 5개월 정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증산 결정에도 대기가 1년여에 달했던 팰리세이드도 여전히 6개월 가량 출고가 지연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내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이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공장 가동중단 이야기가 흘러나온 지난주부터 출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문의를 매일 2,3건 이상 받는다"며 "신규 고객보다 주로 기 계약 고객들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다만 볼륨 차종의 경우 실제 대기기간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 자체는 결국 중국공장의 재가동 여부에 달렸지만, 일단 부품만 확보되면 현대차가 특근, 잔업 등을 동원해서라도 물량을 빠르게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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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GV80, 팰리세이드 등이 주로 생산되는 울산2공장은 여타 공장보다 하루 앞선 오는 10일까지만 가동을 멈춘다. 이 라인은 한 때 GV80 판촉 강화를 위해 정상 가동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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