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박영선 '윤건영 밀어주기' 오찬에 일제히 비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윤건영 대통령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지난해 12월 25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구로구청장 및 시구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것과 관련, '밀어주기'라는 비판이 야당에서 나오고 있다. 박 장관의 지역구인 구로에 윤 실장이 출마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황규환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이번 만남을 '현직 장관의 총선용 개인교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보위협이 고조되던 시점에,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야하는 상황실장이 출마 예상지역에 내려가 지역 정치인들과 오찬을 하고, 교회를 찾아 인사까지 했다"며 "국민 앞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불출마를 선언한 장관이 뒤로는 지역구를 친문(文) 인사에게 물려주기 위한 개인 교습에 몰두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국정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총선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이 정권의 현주소"라며 "선거중립의 의무가 있는 현직 장관이 이 자리에 있던 구청장과 광역·기초 의원들에게 윤 실장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거나, 혹은 압력을 행사했다면 당연히 선거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권성주 새로운보수당 대변인도 "최악의 경제난 속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그리 한가한 자리가 아닐진데 박 장관은 '대통령의 남자' 윤 실장 선거지원에 한창"이라며 "정치인 박영선에게 공직은 딴짓 위한 장식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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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변인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으로 국민 공분을 사고 있는 때에 현직 장관의 낯 뜨거운 불법 선거 개입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가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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