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글로벌 판매 대수 800만대 선이 무너졌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감소했으며 특히 수출이 전년대비 4% 이상 줄어들며 판매 부진을 주도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현대·기아·쌍용·르노삼성·한국GM)는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전년대비 3.8% 줄어든 792만3176대를 판매했다. 2015년 처음으로 900만대를 돌파했던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2016년 800만대 선으로 다시 내려앉았고 2019년에는 결국 800만대선까지 무너졌다.

지난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수출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5개사의 수출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639만82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르노삼성(-34%), 쌍용차(-19.7%)의 마이너스 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4.8%, 1.3%씩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현대차를 제외하곤 모든 업체들의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차만 전년대비 2.9% 증가한 74만1842대를 판매했으며, 나머지 4개사는 모두 내수 시장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8년까지 연간 9만대 이상을 판매했던 한국GM이 7만647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완성차 5개사 글로벌 판매 800만대선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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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내수 好好·수출은 신흥국 위주로 부진


현대차는 2019년 한해 동안 국내 74만1842대, 해외 368만80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42만2644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내수 판매는 2.9%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4.8% 감소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주력 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과 선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전세계 시장에서 67만214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 55만8255대, 코나 30만7152대, 싼타페 27만4025대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시장에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9708대 포함)가 10만3349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666대 포함)는 10만3대, 아반떼 6만2104대 등 전체 세단 판매량은 총 27만9242대를 기록했다. 특히 쏘나타와 그랜저가 모두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지난 2015년 아반떼와 쏘나타가 달성했던 연간 10만대 판매 동반 돌파를 4년 만에 달성했다.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8,0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5.67% 거래량 2,839,184 전일가 178,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 수출·내수 동반 감소…셀토스·K시리즈는 효자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52만205대, 해외 225만48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277만69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 감소, 해외 판매는 1.3%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7만60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K3(포르테)가 29만1592대, 리오(프라이드)가 28만5260대로 뒤를 이었다.


내수 시장에서 K시리즈는 K3(4만4387대), K5(3만9668대), K7(5만5839대), K9(1만878대) 등 총 15만772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지난해 7월 출시한 소형 SUV 셀토스는 총 3만2001대가 팔리며 기아차 월평균 판매 1위(5333.5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865 전일대비 45 등락률 -1.15% 거래량 1,379,456 전일가 3,9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픽업 튜닝의 모든 것' KGM 튜닝 페스티벌 개최 , 4년연속 내수 10만대 판매 돌파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신형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 티볼리 등 제품 개선 모델을 선보이며 내수 10만7789대, 수출 2만7446대 등 총 13만5235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한층 치열해진 경쟁 시장에서 코란도를 비롯한 주력 모델들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2월 한달간 실적도 내수 1만574대, 수출 2349대를 포함해 총 1만2923대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5월(1만2338대) 이후 7개월 만에 1만2000대를 돌파하며 전월 대비 20.2% 증가한 실적이다.


◆르노삼성, 수출 34% 급감…닛산 로그 물량 10만→6만대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8만6859대, 수출 9만591대로 총 17만745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전년대비 3.9%, 수출은 무려 34% 급감한 수치다.


닛산 로그의 위탁 물량이 감소하며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로그 위탁생산 수출 물량은 6만9880으로 전년대비 34.8% 감소했다. 2018년까지만해도 10만대를 넘어섰던 연간 생산이 6만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반며 내수 시장에서는 인기 차종 QM6의 선전으로 감소폭을 상쇄했다. 올해 내수 시장에서 QM6는 전년대비 44% 늘어난 4만7640대가 판매됐다. QM6는 LPG모델 판매 위주로 성장해 국내 중형 SUV 판매 2위를 기록중이다.


◆한국GM, 내수 판매 2년 연속 10만대 붕괴


한국GM은 2019년 한 해 동안 총 41만722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성적이다.


내수는 7만6471대로 18.1% 줄었고, 수출은 7.8% 감소한 34만755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의 경우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10만대 선이 무너졌다.


한국GM이 야심차게 출시한 수입 모델 트래버스(842대)와 콜로라도(1261대)를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중형 SUV 이쿼녹스를 제외한 전 차종이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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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시장에서도 스파크 등 경승용차와 중대형 승용차의 수출은 각각 4.9%, 19.3% 증가한 반면 RV 차종 위주로 11% 넘게 감소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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