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추미애 장관 후보 '거짓 기부'…기부 내역 깜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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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추 후보가 '거짓 기부'를 했다며 내역을 자세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 후보자의 '이상한 기부'가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추 후보자는) 2004년 총선 낙선 이후 임기를 며칠 남기고 1억원을 출판비용으로 집행했지만, 실제로는 출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추 후보자는 돌려받은 출판비용을 전액 기부했다고 했지만, 기부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2014년 4000만원, 2015년 5000만원을 기부했고, 그 덕분에 고액의 연말정산 환급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차명 부동산이 밝혀지면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손혜원 의원, 투기 차익을 기부하겠다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도 '기부예정자'라며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에는 '포장만 기부', '말로만 기부'로 면죄부를 받으려는 '가짜 기부천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 거짓기부 활용능력이 문재인 정권의 인사 기준이라도 되는 것인가"라며 "국민은 거짓 기부, 꼼수 기부, 편법 기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