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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中企에서 경제 신성장동력"…새해 '암중모색'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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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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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제는 가능성과 역동성을 가진 중소기업에서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새해를 앞두고 29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경제는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엄중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도전하고 혁신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재도약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ㆍ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 불안정한 대외경제 여건 속에 급격한 노동환경 변화와 내수부진 장기화로 기업 현장의 어려움은 가중된 상태다.


김 회장은 "우리는 대기업 중심의 압축성장으로 전세계가 부러워 하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어제의 성장공식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중소기업도 적정한 납품단가가 보장됐을 때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을 하고 근로자 복지도 향상시키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ㆍ중소기업간 상생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는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중기중앙회는 노동계와 협력해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과 상생협력 방안을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소기업이 세계무대에서 날개를 펼칠수 있도록 글로벌시장 진출에도 힘을 모으겠다"며 "시장개척단 파견 확대를 통한 해외판로 확보,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해소 지원 등 정부의 신남방ㆍ신북방 정책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통 제조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뿌리가 없다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산업들이 각광받고 있지만 결국 바탕이 되는 것은 전통 제조업이다. 그 근간에는 우리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동조합의 공동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불확실한 담합적용 기준을 실효성 있게 개정해 공동사업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중앙정부에만 머물렀던 협동조합 지원이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도록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노동환경과 규제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투자의욕을 느낄 수 있도록 기업환경 개선도 속도감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최저임금 결정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을 반영하고 영세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구분적용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 등 중소기업을 옥죄는 환경규제도 외국과 비슷한 수준의 등록기준을 마련하고 과도한 행정절차 간소화, 이중규제 폐지 등 현장의 요청사항들이 반영된 개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20년 중소기업계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암중모색(暗中摸索)'을 꼽았다. '어둠속에서 손을 더듬어 찾는다'는 뜻이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내실을 다져 재도약하겠다는 중소기업계의 의지를 담았다.


김 회장은 "우리는 모두가 어렵고 힘들다고 이야기 할 때마다 단합된 힘을 모아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물줄기가 강물을 이루고 강물이 흘러 거대한 바다가 되는 것처럼 작은 '중소기업'이 모여 '협동조합'을 이루고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함께 도전한다면 우리는 중소기업의 더 밝은 내일과 대한민국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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