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신차 시장, 올해 수준 유지…국내 시장은 소폭 회복"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올해 글로벌 신차 시장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가운데 내년 전망도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흥국 시장이 소폭 회복하겠지만 미국과 서유럽 시장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소장은 27일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정기 세미나서 '2020년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신차 시장이 -5%포인트를 기록한 8695만대로 예측하며 내년에는 0.4%포인트 증가한 8730만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신차 시장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급감하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유럽 시장의 부진으로 큰 폭감소했다. 이 때문에 9000만대 선이 무너지면서 2016년(9019만대) 이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월별 판매량을 보면 2월이 618만대로 가장 낮았으며 3월이 859만대로 가장 높았다.
이 소장은 내년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체 신차 시장의 35.6%를 차지했던 SUV는 내년에는 36.9%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소장은 "신흥국이 성장하면서 고급차 시장은 올해 1027만대 0.6%상승한 것에 비해 내년에는 1056만대 2.8%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SUV의 인기가 높아 고급차 내에서도 4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전동차(친환경차)의 인기도 여전히 높다. 올해 15.3%포인트가 증가한 429만대를 기록한 전동차는 내년에 29.3%포인트가 늘어난 555만대가 예상된다. 특히 EU(유럽연합)의 CO2 규제가 본격화 되고 중국의 신에너지차 의무생산 규제가 실시되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어 주요업체의 신모델이 다수 출시 될 예정이라 전동차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이 올해 1.1%포인트가 감소한 1708만대에서 내년 1.6%포인트가 더 감소하는 1680만대가 전망되었다. 또 유럽시장에서는 올해 1%포인트 감소한 1756만대에서 내년에는 3%포인트가 감소하는 1703만대로 예측됐다.
신흥국 시장은 회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10.9%포인트가 감소하며 2050만대가 예상되는 중국시장의 경우 내년 3.9%포인트가 성장하며 2130만대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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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은 소폭 회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175만대로 -3.6%포인트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177만대 1.2%포인트 상승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지난해의 경우 외산차의 공급 문제와 주요 모델의 노후화,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경기 부진 지속에도 불구, 주요 신차가 다수 출시되면서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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