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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경심 표창장 의혹 작심 발언…"진실 변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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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 사직서 제출
과거 조 전 장관 옹호 → 정경심 의혹 작심 발언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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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최근 동양대에 사직서를 낸 진중권 교수는 22일 "총장이 부도덕하다고 표창장이 진짜로 둔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사실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과거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후보자 시절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한 강연에서 강하게 주장했지만, 지금은 입장을 완전히 바꿔 관련 의혹을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말하는 이들의 뒤를 캐서 부도덕한 인간으로 만들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쪽은 최성해 총장을 믿지 못할 사람으로 만들어 그의 발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겠다는 속셈인 모양인데, 백번 양보해 총장이 거절당한 청탁의 앙갚음을 하려 했거나 야당의 부추김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 가정하더라도, 진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경심 교수의 총장 표창장 발급 등 의혹과 관련, 최 총장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정 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한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진 교수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직서.

진 교수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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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는 앞서 21일에도 자신의 동양대 교수 사직 이유에 대해 페이스북에 "첫째는 내가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 둘째는 보수 정권 시절에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셋째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학교와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학교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9월 초에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 후에 벌어진 일은 결말까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올리며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적었다. 사직서 공개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이젠 자유다!'는 글도 남겼다.


조 전 장관 의혹을 둘러싼 진 교수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에 적격 판단을 내린 정의당에 탈당계를 내기도 했다.


진 교수는 탈당 배경에 대해 지난달 14일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백암강좌 - 진리 이후(Post-Truth) 시대의 민주주의' 강연에서 "정의당에서 애초 얘기했던 것과 달리 조 전 장관 임명에 찬성하겠다고 밝혀서 황당해 탈당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원래 정의당은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진보 사회에서) 비판을 받게 되면 내가 등판해 사람들을 설득하기로 했었는데 당이 의견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에서는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했을 경우 최소 8000명이 탈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며 "후원금이 끊어지고, 비례대표를 받지 못하게 돼 작은 정당에서는 엄청난 수"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탈당계를 제출한 이후 당 지도부의 설득에 탈당 의사를 철회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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