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분쟁 완화·D램 가격 반등 시작 겹호재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전자 의 내년 영업이익이 3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보다 44.3% 오른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완화되는 한편 D램 가격 반등이 시작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D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19일 종가는 5만6000원이었다.
어규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완화 이벤트와 함께 고부가가치 DDR4 중심으로 D램 가격 반등이 시작됐다"며 "기존에는 내년 1분기 중 월단위 D램 가격 반등이 시작되면서 2분기에 본격 가격 상승을 전망했으나 최근 서버 중심의 D램 수요 증가가 PC와 모바일향 D램 우려감을 해소시키면서 가격 반등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내년 1분기 D램 가격 전망을 소폭 하락에서 유지로, 출하량은 5.8% 감소에서 2.6% 감소로 전망치를 상향했다.
내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영업이익 39조원, 매출 242조원으로 내다봤다. 각각 올해 대비 44.3%, 4.6% 늘어난 수준이다.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 전망치도 20조4000억원에서 23조3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연간 D램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 대비 15% 증가에서 19.3% 증가로 전망을 수정했다. 연간 D램 가격은 14.9% 하락에서 12.6% 하락으로 예상 낙폭을 좁혔다.
어 연구원은 "내년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화를 삼성전자가 선도한다는 점에서 초기 기술 선점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내년을 기점으로 메모리 업황 반등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성장세는 예상보다 급격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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