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부천)=이영규 기자] 창작과 사업, 교육은 물론 주거기능까지 결합된 국내 최초의 만화산업 복합단지가 경기도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안에 조성된다.
경기도는 17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덕천 부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웹툰융합센터 및 예술인임대주택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안에 웹툰융합센터(9612㎡)를 지하 3층, 지상 12층, 연면적 1만9472㎡ 규모로 조성한다. 이 곳에는 웹툰 및 만화작가의 창작활동 공간, 40여개 만화ㆍ영화ㆍ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관련 단체 및 기관, 교육 공간, 전시 및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센터 조성에는 국비 120억원, 도비 20억원, 시비 360억원 등 총 50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또 웹툰융합센터 인근에 예술인 임대주택도 조성한다. 지하 3층, 지상 25층 연면적 6만145㎡ 규모로 청년 예술인 85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도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2년 10월 복합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과거에는 문화가 놀이로서 생산과 구분됐지만, 4차산업 혁명 시대에는 놀이가 곧 생산활동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은 다시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웹툰 만화영상의 중요성도 정말 크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창작자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도 중요하지만, 창작활동의 성과가 창작자들에게 제대로 보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공정한 질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해 그것이 산업으로, 생산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은 "웹툰융합센터가 건립되면 더 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창작에 매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서로 소통해 새로운 한류를 이끄는 콘텐츠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웹툰융합센터와 함께 건설되는 예술인임대주택(부천행복주택)은 국내 첫 지역 일자리 연계형 주택이자 문화예술인 주택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예술인에게 공동의 창작공간을 마련해주고 안정된 생활환경에서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도록 주거를 지원하는 새로운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