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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초미세먼지, 진짜 '나쁨'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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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농도 수치 신뢰성 높이는 평가시스템 개발

KRISS 가스분석표준센터 연구진(왼쪽부터 이재용 책임연구기술원, 정진상 책임연구원)이 초미세먼지 입경분립장치 성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KRISS 가스분석표준센터 연구진(왼쪽부터 이재용 책임연구기술원, 정진상 책임연구원)이 초미세먼지 입경분립장치 성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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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상열)은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의 신뢰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평가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KRISS 가스분석표준센터 연구진은 초미세먼지 측정기의 측정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성능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동안 기술이 없어 평가가 어려웠던 측정기의 핵심 부품, 입경분립장치의 효율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은 시판 중인 국내·외 초미세먼지 측정기 평가에 활용됐으며 고성능 측정기 국산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초미세먼지 측정기는 지름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만 분리하는 입경분립장치와 분리된 초미세먼지의 총량을 측정하는 센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입경분립장치가 초미세먼지만 걸러내야 센서가 정확한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구조다. 입경분립장치가 먼지를 지름 10 마이크로미터 이하로 걸러내면 미세먼지 측정기가 되고, 지름 2.5 마이크로미터 이하로 걸러내면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된다.


기존에는 실제 먼지를 이용해 입경분립장치의 효율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다. 측정기의 실제 성능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KRISS 가스분석표준센터의 정진상 책임연구원과 이재용 책임연구기술원은 실제 먼지를 평가에 활용, 먼지 크기별로 입경분립장치의 분리 효율을 측정하고 산정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시스템은 입자발생부, 입경분립장치, 입경별 농도 측정부로 구성된다.


입자발생부를 통해 크기별로 발생된 먼지는 입경분립장치를 통과하는 부분과 통과하지 않는 부분 두 갈래로 나뉜다. 이 부분을 통과한 먼지를 순차적으로 측정하면 먼지 크기별로 분리 효율을 측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업체에서 의뢰한 14건의 입경분립장치의 효율을 평가했으며 현재는 맞춤형 기술지원을 강화해 국내 측정기 업체가 개발 단계서부터 고성능 사양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KRISS 정진상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초미세먼지의 농도 수치를 더욱 믿고 볼 수 있게 됐다"며 "기술지원을 통해 외산 장비에 의존하던 초미세먼지 측정기의 국산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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