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왕이, 시진핑 방한 질문에 "한국민들도 기대하시나" 화답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강경화 장관과 예정보다 1시간 길어진 회담 후 밝혀
"시 주석 방한, 채널 통해 계속 논의할 것" 밝은 표정
"한중관계는 원래부터 정상…많은 합의도 이루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 외교부를 예방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를 나눈 뒤 각자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왕이  부장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로 한중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방한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 외교부를 예방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를 나눈 뒤 각자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왕이 부장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로 한중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방한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중관계는 원래부터 좋았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긍정적인 입장을 4일 밝혔다.


4년만에 한국을 찾은 왕 외교부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서울청사에서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방한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한국 국민들도 그것(시 주석의 방한)을 기대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우리(한중)은 이웃 나라이며,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겠다.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는 협의 채널을 통해 계속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 장관괴의 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을 넘긴 오후 6시 30분께 종료됐다. 회담이 왜 길어졌느냐는 질문에 왕 외교부장은 "우리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논의할 사안이 많았고, 많은 합의도 이루었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중관계는 원래 정상이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외교부장은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유지했다. 왕 외교부장은 오후 6시 35분께 청사를 빠져나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


강 장관과의 본격적인 회담에 앞선 공개모두발언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이며 파트너"라면서 "왕래와 협력을 강화하며 서로를 이해·지지하고, 다같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의 각 분야 호혜적 협력 강화에 대해, 그리고 지역 및 국제정세의 새로운 변화 새로운 정세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오늘 회담을 통해서 한중정상 및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방안, 경제·환경·문화 인적교류 등 실질 협력 증진 구상과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중간 협력방안, 그리고 지역·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특히 지역 그리고 세계정세가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한중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양국 정상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 양측이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려는데 대해 서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 외교부를 예방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왕이  부장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로 한중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방한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 외교부를 예방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왕이 부장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로 한중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방한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왕 외교부장은 무역전쟁·홍콩 사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현재 세계의 안정과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은 일방주의"라면서 "이는 지금의 국제질서를 파괴하며 그러한 패권주의적 행위는 국제관계 규칙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시종일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외교정책을 시행하고, 나라가 크든 작든 모두 평등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국제관계의 민주화를 주장하며,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괴롭히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자신의 힘만 믿고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것에 반대하고,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다른 나라의 내정간섭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책임있는 나라들과 함께 다자주의 이념을 견지하고 공평과 정의의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제와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초석으로 하는 다자무역 체제를 굳건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