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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티' 이달 출시 가닥…'연말특수' 두고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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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최대 택시회사 등극…서울시와 요금 논의도 진전
타다·차차밴·파파·온다택시 등과 '연말특수' 치열한 경쟁 예고

'카카오벤티' 이달 출시 가닥…'연말특수' 두고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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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판 '타다' 격인 카카오벤티를 이달 출시한다. 이미 대형 택시업체로 거듭난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벤티까지 출시하면 택시 업계의 판도 변화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타다가 정치권의 '타다금지법' 발의로 주춤한 가운데 차차, 파파, 온다택시 등 승차거부 없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연말특수'를 겨냥한 모빌리티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불법 논란 두 번은 없다"…'택시 라인업' 갖춘 카카오=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초 신성콜택시와 원일교통의 인수절차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법인택시 업체 총 9곳을 인수, 택시면허 892개를 확보했다. 서울 법인택시 업체들이 갖고 있는 택시 면허는 평균 100개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단숨에 서울 최대 택시회사로 부상한 것이다. 올해 초 승차공유(카풀) 서비스 출시를 했지만 택시업계의 '불법카풀' 주장에 밀려 출시 한 달 만에 사업을 접은 경험이 있는 만큼 확실하게 면허를 확보해 불법 논란을 피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형택시 서비스 '카카오벤티' 연내 출시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일반중형택시와 큰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의 요금을 요구하는 카카오와 모범택시와 일반중형택시 중간 수준의 요금을 요구하는 서울시 간의 입장차도 좁혀지고 있는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논의에 대해 진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고 연내 출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미 호출비을 낼 경우 승차거부 없이 배차되는 일반중형택시서비스 '카카오T블루'를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만큼 '카카오벤티' 출시를 통해 카카오 택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게 된 셈이다.


정치권과 택시업계 등과 여전히 갈등을 겪으며 잡음이 끊이지 않는 타다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달 여야는 렌터카 기반인 타다를 원천봉쇄하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연내 통과를 합의했다. 타다 운영사 브이씨앤씨(VCNC)의 박재욱 대표와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불법유상운송업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일 첫 공판을 치렀다. 여기에 지난달 이 대표가 타다를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타다 금지법을 처음 발의한 김경진 무소속 국회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한 사실까지 최근 드러난 바 있다.


◆'연말특수' 두고 모빌리티 각축전='카카오 벤티'의 참전하면서 연말 특수를 앞두고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했지만 이미 강자로 자리 잡은 타다가 아직은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차차밴, 파파 등의 유사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한 상태다. 택시업계도 뛰어들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 교통결제서비스업체 티머니와 손 잡고 승차거부 없는 서비스 '온다 택시'를 지난달 28일 출시한 것이다. 이들 모두 승차거부 없는 강제배차 방식인만큼 연말 '택시대란'을 올해에는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당연히 없어야 할 '승차거부'를 피하기 위해 추가 요금을 내야 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T블루의 경우 배회 영업도 하지만 승차거부 없이 호출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호출비 3000원을 내야 한다. 타다, 파파 등 승합차 호출 서비스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했지만 기본요금이 모두 택시보다 10~20% 가량 비싸다. 직장인 김정한(34)씨는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은 반갑지만 결국 승객 입장에선 불법인 승차거부를 당하지 않기 위해 웃돈을 줘야만 하는 상황이 돼 씁쓸한 점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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