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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 무역협상 지연 발언으로 하락세… 코스닥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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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발언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 지수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3포인트(0.63%) 하락한 2070.84로 출발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에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11.84포인트(0.57%) 내린 2072.23을 기록 중이다.

전날 코스피는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로 전 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2084.07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 중남미로 무역분쟁 확전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외국인이 1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가 내년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발언의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3일(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80.23포인트(1.01%) 하락한 2만7502.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0.67포인트(0.66%) 내린 3093.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7.34포인트(0.55%) 떨어진 8520.64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영국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미·중 무역합의에 데드라인은 없다"며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폐기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3.6%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고용시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팜벨트·러스트벨트 지역의 실업률은 하반기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가 지속되며 미국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둔화세로 전환하는 등 향후 고용 개선이 지속될 여지가 약화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시장 일부에서는 협상의 기술일 뿐 실제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지연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지난 3일부터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위한 조치일 뿐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가가 20일 연속 순매도하는 등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6억원, 48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78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유통업, 화학, 건설업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LG화학 , 삼성물산 , POSCO홀딩스 , LG생활건강 , 현대차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NAVER 는 소폭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165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13종목은 내리고 있다. 100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약보합을 보이며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52포인트(0.56%) 하락한 626.06으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에 소폭 내리고 있다.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 대비 1.27포인트(0.20%) 내린 628.31을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기관 투자자가 10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23억원, 10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등이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오락·문화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HLB , 메지온 , 메디톡스 , 에스에프에이 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헬릭스미스 정도만 소폭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297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73종목은 내리고 있다. 142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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