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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發 집값상승…서울 경매시장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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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부족 우려 확산에 11월 매각가율 105%
올들어 최고치 기록
송파·서초 110% 웃돌아
상승랠리 당분간 지속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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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물건의 매각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물량 부족 우려가 서울 집값을 자극했고 이에 따라 경매시장도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법원경매와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에 나온 서울 아파트 매각가율은 105.3%를 기록했다. 감정가를 5% 이상 웃돈 가격에 매각이 됐다는 의미로 올해 들어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9월에 기록한 103.5%였다. 경기도의 매각가율이 줄곧 80%대 중ㆍ후반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각가율은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 최저 80~90%대를 오가던 매각가율은 8월 102.5%를 기록,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경매에 나온 오피스텔 역시 매각가율이 105.6%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았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16.0%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104.2%, 111.6%로 지난달에 이어 나란히 100%를 웃돌았다. 마포구와 성동구 역시 각각 106.8%, 108.7%를 기록했고 구로구와 금천구도 매각가율이 100%를 웃돌았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경매 아파트의 매각가가 감정가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가 감정가 12억4000만원보다 12% 높은 13억8399만원에 매각됐고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13명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감정가 23억원보다 2%가량 낮은 22억5900만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감정가가 13억3000만원이던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는 무려 34% 높은 17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는 19명의 입찰자가 몰리며 감정가 16억4000만원보다 11% 비싼 18억1500만원에 매각됐다.


매각률은 지난 10월보다 많은 43건의 경매 매물이 매각되며 55%를 기록했다. 최저입찰가 대비 높은 가격에도 과감한 투자가 잇따르는 것이다.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10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흥행으로 전국의 매각가율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87.5%로 올라섰다. 1090건의 매물이 소화된 가운데 매각률은 지난 10월(39.6%)보다 높은 41.8%, 응찰자 수는 6.8명에서 7.9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서울 경매 아파트 매각가율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매물 부족과 관련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강남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높은 매각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규제 후 강남권 아파트 공급 감소에 기인한 집값 상승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안 투자의 성격으로 경매시장을 찾고 있어 매각가율이 감정가를 웃도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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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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