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4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이번 회동은 SK의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사회적 가치'에 대해 강연한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 그룹의 '사회적 가치' 사이에 접점이 있어 포스코를 방문하는 것"이라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협력하자는 취지의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은 그룹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만나 SK와 포스코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2014년부터 경제적 이익과 함께 고객과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도 충족시켜야 기업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 역시 취임 후 새 경영철학으로 '기업시민'을 제시, 기업의 경제활동과 사회적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두 그룹의 경영철학이 일맥상통한다는 점과 양측의 잦은 교류가 비즈니스 확대로 이어질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430GWh 수준인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를 2025년까지 700GWh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국내에서 조달하는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생산 규모를 확대할수록 안정적인 소재 공급이 절실하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은 증설 등 사업 투자에 적극적이다. 두 그룹 모두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