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완익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사회적참사 특조위,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장완익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사회적참사 특조위,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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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가습기살균제사건의 핵심 증인인 거라브 제인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이사를 조사하기 위해 인도까지 찾아갔으나 끝내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1일 특조위에 따르면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 등 가습기살균제사건 진상규명 조사단 5명은 지난달 24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지명수배 상태인 제인 전 대표를 조사하고자 인도로 떠났다.

제인 전 대표는 옥시에서 2006∼2009년 마케팅본부장, 2010∼2011년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마케팅 본부장 시절 가습기살균제 유해성을 알고도 '안전하다'는 허위 표시·광고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다.


2011년에는 서울대 조모 교수 연구팀에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독성 실험을 의뢰하면서 금품을 주고 '가습기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허위 보고서를 쓰도록 공모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2016년 가습기살균제가 문제가 되자 제인 전 대표는 한국을 떠났다. 이후 해외 거주를 이유로 국회 국정조사와 검찰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아, 검찰은 제인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 했다.


이에 인터폴은 2016년부터 최고 등급인 적색수배 대상에 올렸으나 인도 정부는 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절했다. 제인 전 대표는 현재 모국인 인도에 머물며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를 담당하는 선임 부사장(SVP·Senior Vice President)을 맡고 있다.


특조위는 제인 전 대표가 지난 8월 열린 '2019년도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도 불참하자 직접 조사를 추진했고, 최근 제인 전 대표 측이 "인도에서 조사받겠다"고 알려 와 조사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조사단 출국 직전 "만남이 어렵다"고 통보해 왔고, 조사단이 인도를 찾았으나 그를 만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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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조사단은 이후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CEO) 락스만 나라시만과 임원들을 만났다. 조사단은 이들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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