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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기문란 냄새"…한국당,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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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 정치 쟁점화…다른 야당 협조 구해 국정조사 추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둘러싼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친문(친문재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맞물려 청와대 관련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국정조사도 요구했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앞세워 '제2의 조국 대전'으로 여론을 확산시켜 정국 주도권을 쥐기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검은손이 하나둘씩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국기문란의 지독한 냄새가 난다. 영화 '내부자들'을 뺨치는 끼리끼리 세상"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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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 원내대표는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 선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등 3종의 친문농단 게이트는 문재인 정권 권력형 비리 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밀실에서 권력형 비리를 배후 조정하는 실세의 입김이 감지됐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검사 출신인 곽상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를 통해 의혹을 파헤치기로 했다. 아울러 다른 야당과 협력을 통해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선거개입 논란으로 불거진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 친문인사들의 개입 논란을 낳고 있는 우리들병원의 산업은행 특혜대출 의혹 등이 조국 민정수석 시절에 발행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결국 한국당이 대응 수위를 높이는 것은 검찰 수사의 칼끝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친문 인사들을 향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제2의 조국 사태'로 번지게 될 경우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총선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정치적인 계산도 깔려 있다.


다만 국정조사는 여당의 동의를 구하지 않으면 사실상 성사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국회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또 선거제 개편을 비롯한 각종 정치 쟁점이 산적해 있다는 점도 한국당의 투쟁 동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경우 정국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 등 다른 야당이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강신업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국가 공무원이 청와대 하명을 받아 정치적 목적을 갖고 선거에 개입했다면 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이자 국가기강을 무너뜨리는 야만행위"라면서 "권력형 비리와 거악척결이라는 검찰 존재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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