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학부모들 만난 유은혜 부총리, "대입 불공정 우려에 책임 느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입 개편 앞두고 학부모 의견 수렴

학부모들 만난 유은혜 부총리, "대입 불공정 우려에 책임 느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학부모들과 만나 대입 제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 주요 대학 정시 비율 확대를 포함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교육부는 유 부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한 카페에서 학부모 10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교육부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으로 활동하는 1000여명 가운데 중학생 학부모 7명, 고등학생 학부모 3명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저도 애들 입시를 겪었던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초중고 부모님이 (대입 개편에) 걱정하시고 불안하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크기 때문에, 학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그리고 학종 쏠림이 컸던 대학에 대해서는 (정·수시 비율을) 어떻게 균형 있게 조정할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비중 확대로 공정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예상하지만, 학생 입장에서 내신과 수능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종의 평가과정에 대해 학생·학부모가 알기 어려워 대학별로 평가과정과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학교 내 성적 몰아주기 관행이나 학생부 기재에 대한 불신이 개선돼야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고, 학교나 교사에 따라 학생부 기재 수준이 차이가 큰 만큼 교사의 기록 및 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교사가 학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고교학점제의 경우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들의 진로를 고민하고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래교육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데, 학교에서 대입 개편안이나 고교학점제 등 정책 변화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충분히 알려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유 부총리는 "최근 대입의 불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부총리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오늘 학부모님들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