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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부의 불평등이 미국 경제 위협…트럼프 무역전쟁도 도움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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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누적된 부의 불평등이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옐런 전 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세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내년에 경기침체(recession)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보통 수준보다는 높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단행된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Fed가 대응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졌다면서 "걱정해야할 충분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옐런 전 의장은 특별히 부의 불평등을 문제로 꼽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미 경제의 장기 호황의 과실이 대부분 고소득층, 고학력자에게만 흘러들어갔다는 지적이다. 그는 "미국 노동인구 대다수가 앞서 나가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장기적 추세가 매우 우려된다"며 "경제체제에서 이익이 넓게 공유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심각한 경제·사회적 문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시킨 미국발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기술·지식재산권 탈취를 막고 공정한 무역환경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추세를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세가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옐런 전 의장은 역사적인 저금리 등 Fed의 통화정책이 미국인들에게 주고 있는 부담도 인정했다. 그는 과거 저금리로 인해 불리한 위치에 놓인 사람들로부터 '열심히 일하고 규정을 지키며 은퇴를 위해 저축했으나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저축을 하는 이들이 패널티를 받고 있다. 그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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