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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화사업 20년]"현지시장·국내기업 특성 따라 '맞춤형' 수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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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 인터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지시장을 이해하고 국내 기업의 주력 상품을 수출하는 데 지사화 사업만큼 좋은 사업이 없습니다. 기업의 특성에 맞춰 현지에서 전 과정을 지원해주는 고객 맞춤형 사업이기 때문이죠."


22일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 본부장(사진)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사화 사업 참가 기업들의 주력 제품을 파악해 유망 지역을 선별, 유력 파트너를 발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KOTRA의 모든 사업이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지사화 사업은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1980년대부터 중국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를 시작한 1992년 KOTRA에 입사했다. 그는 지난 27년간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도우며 지역학 연구에 전념한 대표적 '중국통'이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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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중국지역본부는 중국 내에서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지사화 사업 추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선박기자재 부품 기업이 중국 수출을 원하면 조선소가 있는 다롄, 칭다오, 항저우 등에서 사업을 맡아 추진한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소득 수준이 높은 연해 지역을 중심으로 화장품이나 식품 등 한류 아이템들은 내수시장이 큰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중국은 우리 기업의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지사화 사업의 비중도 절대적이다. KOTRA 본사 차원에서 지사화 사업의 정책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교육 방식을 시도하고자 할 때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한다. 지난 10월 중국지역본부는 내년부터 전 무역관에 도입할 지역본부별 워크숍을 최초로 시행하기도 했다.


그동안 KOTRA 지사화 전담 직원 교육은 전 세계 무역관의 담당자들이 연 2차례 한국 본사에 모여 진행했다. 전 세계의 직원들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동시에 교육을 받다보니 집중도가 떨어지고 국가별ㆍ권역별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KOTRA는 내년부터 본사 일괄 교육을 지역본부별 워크숍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박 본부장은 "중국은 언어ㆍ문화권이 유사한 권역 중 21개 무역관이 위치한 가장 큰 지역이기에 지역별 워크숍을 처음으로 도입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다"며 "중국의 지역별 특색에 맞는 사업 지원 방안을 공유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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