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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 #야간근무 셀카…경찰 SNS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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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에 사진 올려
'기강해이' 국민신문고 민원 수차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앞두고
경찰청, 복무기강확립 지시

인스타에 #야간근무 셀카…경찰 SNS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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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힘들다. #야간근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태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일선 경찰관의 근무 중 '셀카(셀프카메라)'였다. 근무복에는 '경찰'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또 다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도 '경찰'이라고 적힌 형광조끼를 입은 경찰관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당직이라고 적힌 명패를 단 채 근무복을 입고 찍은 셀카는 물론 대놓고 당직 중에 찍은 사진이라고 알린 게시물도 있었다.


일선 경찰관 SNS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근무기강해이로 비춰질법한 각종 게시물이 SNS에 올라오면서 눈총을 사고 있어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낸 사진들이지만, 근무 중 셀카를 찍어 게재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를 두고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최근 경찰청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이러한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근무 중 셀카는 양반이다. 서울에서는 순경 임용을 앞둔 예비경찰관 신분으로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모습을 불법촬영해 유포한 B씨가 이달 초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범행 당시 B씨는 순경 임용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배치된 실습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경찰관의 부적절한 SNS 사용 문제가 대두되자 경찰청은 전 경찰관서에 SNS 사용원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며 복무기강 확립을 지시했다.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국 경계강화에 돌입한 만큼 논란이 될 부분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경찰제복을 착용하거나 경찰관 신분을 밝힌 상태에서 근무시간 중 SNS에 게시물을 게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공무상 기밀이나 문서ㆍ개인정보 등 자료를 유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특히 정상회의 관련 현장 관리 등에 투입되는 경찰관들에게는 보안구역을 게시하거나 근무기강 해이로 비춰질 수 있는 게시물을 올리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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