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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기 골프장·리조트에서 경호 비용으로 엄청난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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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진보적 시민단체 입수 미국 비밀경호국 자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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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자기 소유 골프장과 리조트 등에서 엄청난 경호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진보 성향 시민단체로부터 입수해 보도한 미국 비밀경호국(USSS) 자료에 따르면, USSS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5개월 동안 하루 평균 2000달러씩 25만달러(약 2억9300만원)을 트럼프 대통령 소유 사유시설에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첫 한 달 동안에만 약 8만4000달러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ㆍ리조트 등에서 쓰였다는 자료가 배포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 자료는 USSS의 신용카드 지출 기록으로 처음으로 공개됐다.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2월2일 버지니아 교외의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는데, 이날 USSS는 골프장 측에 다섯차례에 걸쳐 총 2만6802달러를 지불했다. 2017년 5월31일과 같은 해 6월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직 미식축구 선수, 공화당 하원의원 등과 같은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고, USSS는 2만9000달러를 냈다.


올해 6월 7일엔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 베드민스터 소재 자신의 골프장에 머물렀는데, 이때도 USSS는 1만6000달러를 골프장에서 썼다고 기록했다. 이 기록에는 구체적으로 USSS가 어떤 명목으로 돈을 지출했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USSS는 대통령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에 며칠 앞서 들어가 경호 계획을 세우거나 시설 보안을 점검해 왔다는 점에서 여기에 쓰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몇몇 지출 기록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스케쥴과 불일치하기도 했다. 지난 3월17일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묵었는데, 그날 USSS는 라스베가스 소재 트럼프 호텔에서 4만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나 최고위 공직자 등 다른 경호 대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5개월간 21번이나 자신의 소유 골프장ㆍ리조트를 찾았으며, 이후 최근까지 100회 이상 자신의 사유 시설을 이용했다.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리조트 마러라고에 묵을 경우 보좌관들의 숙박비로 하룻밤에 546달러의 연방정부 재정이 지출됐다. 마러라고 리조트의 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에 의해 지출된 술값도 1000달러에 이른다.


WP는 "미 헌법상 대통령은 월급 외에 연방정부로부터 선물이나 수당을 받을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항이 연방정부에 제공된 서비스에 대해 요금을 받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왔다"고 지적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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