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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만난 김상조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에 재계 적극 역할해야"

최종수정 2019.11.20 11:28 기사입력 2019.11.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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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김상조 靑 정책실장-경총 회장단 조찬 간담회
김상조 "韓노사관계, 우리 사회 변화 못 따라가" 비판
"文정부 '노동존중' 정책 기조 변함없다" 강조
손경식, 기업 체감 가능한 과감한 규제 혁신 요청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 조찬 회동을 하고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사회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경총이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총은 정부에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 혁신을 요청했다.


20일 김 실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기업인으로 구성된 경총 회장단은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실장이 공식석상에서 특정 경제 단체와 별도로 만난 것은 지난 7월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사실상 범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중에서는 경총과의 이번 만남이 처음인 셈이다.


모두 발언에서 김 실장은 근로시간 단축 제도 등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노동 현안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노동시장과 노사관계의 현실이 사회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며 "이러다가는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계류 중인 노동 관련 입법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경총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제 보완 대책을 발표했지만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입법이 절실하다"며 "국회의 진전된 논의와 타결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경총이) 적극적으로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이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경총 회장단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조찬 회동을 했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앞줄 오른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이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경총 회장단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조찬 회동을 했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앞줄 오른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실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중에서도 경총과의 만남을 먼저 주선한 것은 이번 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노동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최근 경총이 노동 문제를 포함한 재계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주도했다는 점도 주효했다.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는 노동 존중 사회를 표방하며 앞으로도 이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경총이 노사관계 분야의 대표적 전국 단위 사용자 단체로서 지금의 난제를 풀어나가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적극 검토해달라"며 '경제 살리기'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메시지가 기업인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 밖에도 손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중소기업 도입 1년 유예,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ㆍ신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기업의 투자 여력을 늘릴 수 있는 법인세율 인하 등 실질적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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