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콘 "트럼프, 美中무역합의 실패시 예정대로 관세부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다음달 예정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말했다.
콘 전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를 '하중 함수(forcing function)'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방정식에서 쓰이는 하중 함수는 통상 누군가를 행동하도록 압박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다만 관세를 압박의 도구로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콘 전 위원장은 "그가 계속해서 관세 부과를 거론하면 중국인들에게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도 무역 협상이 불발에 그치면 12월에 대중(對中) 무역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콘 전 위원장은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미국의 농업 부문을 부양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한 1단계 무역 합의에는 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의 보복관세 때문에 미국의 농업부문은 특히 심하게 타격을 입었다.
가시화되는 듯 했던 양측의 1차 무역합의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무역합의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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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PIMCO)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 크리스마스 전에는 1차 합의에 서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존 스터진스키 핌코 부회장은 CNBC에 "여전히 양측이 부분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연말 전에 협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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