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모펀드 투자 비리 의혹' 정경심 구속 후 5번째 조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자 지난달 구속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일에 이어 사흘 만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5일 오전 정 교수를 소환해 구속 후 5번째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달 23일 구속 수감된 후 총 6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건강상 이유로 두 번 불출석했고, 네 차례 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는 구속 전 뇌경색과 뇌종양을 앓고 있다고 밝혔고, 어릴 적 사고로 인해 눈이 좋지 않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가 검찰에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불출석하거나 건강상태를 이유로 조사중단을 요청해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 교수는 구속 후에도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오는 11일 구속 만기를 앞둔 정 교수의 신문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조 전 장관의 소환 조사도 예상보다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등에 대한 계좌영장 등이 제한적으로 발부되고 있고,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도 나오지 않는 것도 수사 지연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투자 비리 의혹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투자 이전에 가로등 부품 생산업체와 코스피 상장사인 화공약품 제조업체 등의 주식을 각각 1만2000주와 9900여주를 보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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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은 개인 투자자가 당시 쉽게 호재성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종목인 만큼 사모펀드 의혹과의 연관성이 있는지도 검찰은 파악중이다. 정 교수가 투자한 사모펀드는 10억5000만원을 출자해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인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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