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이 소장한 관보 제 169호. 소방관복 제정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 행안부 제공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관보 제 169호. 소방관복 제정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 행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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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국내 소방 활동의 역사를 돌아보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소방청은 5일부터 서울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소방 600년, 금화군·소방수·소방관' 전시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선 '국내 최초의 소방관은 언제 생겼나', '옛날에는 불을 어떻게 껐나'와 같은 질문에 답하는 다양한 자료들이 등장한다.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금화군과 소방수, 소방관은 600년 전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시대별로 소방관을 이르는 명칭이다. 소방정책의 변화와 소방관의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과 소방청 소장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된다.

우선 세종실록 10책 31권이 눈에 띈다. 실록에는 한성부 대화재를 계기로 도성 안에 금화도감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국가기록원은 화재를 관리하는 독자적 기구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금화도감을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라고 설명했다.


1908년 소방수 복제 관련 예규와 1949년 관보 제169호도 전시된다. 두 자료를 통해 소방관의 복장 변화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대연각호텔 화재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화재 등 1970년대 이후 발생한 대형 재난사건 당시 소방관들의 활동을 담은 사진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홍천에서 일어난 화재 때 불길에 녹아내린 소방관의 헬멧, 지난 4월 강원산불 당시 타다 남은 소나무도 등장해 화재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전시는 제57주년 소방의 날(9일)을 맞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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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입장료는 무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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