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 방문…아베와 총 5차례 공식 석상서 조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아베 일본 총리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아베 일본 총리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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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방콕)=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약 4개월 만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눴다. 경색된 한일 관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두 정상 간 만남에 관심이 쏠렸으나 짧은 인사 외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태국 방문 기간 중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별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앞두고 전날 저녁 오후 7시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갈라 만찬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갈라 만찬에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뿐만 아니라 EAS에 참석하는 중국, 일본 등 참가국 정상 및 배우자들도 모두 참석했다.

예정된 시간에 맞춰 디너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과 사전 환담을 나눈 뒤 단체 기념사진 촬영에 응했다. 아베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는 환담에 참석하지 않고 기념사진 촬영 직전 도착했다. 이에 한일 양 정상이 별도로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 다만 기념사진 촬영 때 문 대통령 내외가 선 옆 자리에 아베 총리 내외가 자리하면서 두 정상 내외가 자연스럽게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굳은 표정으로 대면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양 정상 모두 미소를 띤 밝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만찬에서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자리가 멀어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사이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리 총리와는 자연스럽게 긴 시간 환담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찬은 밤 11시45분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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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은 이번 태국 다자외교 무대에서 총 다섯 차례 조우한다. 전날 만찬에 이어 이날 하루에만 아세안+3 정상회의를 비롯해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오찬, 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네 차례의 공식 석상에서 만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두 정상이 현장에서 약식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문 기간에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별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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