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 해석에 들이는 시간만 3,40%…'최악의 상사'와 일하는법
[한승희의 직장생활 상담소] 최악의 상사는 '지시'아닌 '전달'하는 상사...중간보고 최대한 활용해야
"분명히 부장님이 시킨대로 했는데, 왜 다 끝내서 가지고 가면 시키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는거죠?"
10년차 과장 A씨는 최근 일은 일대로 많고, 일을 힘들게 해내고 나도 보람없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부장님이 지시한대로 확인하고 분명히 그대로 했는데, 일을 해놓고 나면 헛삽질만 했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것. 조직이 비효율적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조직원들에게 공유돼 있을때에는, 대부분 상사의 업무 지시방식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팀원이 아무리 유능하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고 모두가 피로해진다.
조직생활에서의 최악의 상사는 지시받은 내용을 아래 직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상사다. 중간관리자라면 본인의 생각이 먼저 정리 된 후 '전달'이 아닌 '지시'를 해야 하지만, 무조건 전달하다보면 조직원들이 모든 업무에 100%의 역할을 쏟아붓게 되니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위에서 내려온 일이니, 무조건 빨리해'라는 식을 반복하다보면, 당장 급한 업무를 처리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시 없이는 일하지 않고, 일하지 못하는 구성원과 조직이 될가능성도 크다.
팀의 효율을 높이려면 직원들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배경을 공유해주는 것이 좋다. 상사가 단순히 지시하고 말 경우 부하들은 상사의 지시를 '해석'하는데 전체 업무시간의 3,40%이나 사용하게된다. 부하들이 언제든 눈치보지 않고 질문할 수 있는 관계를 열어두는것도 상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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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과장의 입장에서, 당분간 상사가 달라질 가능성이 없거나, 바꿀 계획이 없다면 상사와 '연대책임'을 지라는 방법을 권하는 편이다. 중간보고를 자주하게 하는 방법이다. 중간보고를 자주 하다보면, 혹시 상사가 잘못 전달하거나 내가 잘못 이해한 내용을 보다 빨리 바로잡을 수 있다
이 업무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주어진 과제가 회사나 속한 부서에 어떤 도움이 될지를 생각하면 업무를 보다 정확히 하는데 도움이된다. 또 자신이 파악한 내용과, 상사의 지시가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것도 팁이다. 내가 중간보고를 하는 시간도 상사에겐 업무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보다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진행상황, 확인할 내용, 질문할 내용 등을 미리 간결하게 정리해서 상사와의 만남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사가 나의 잦은보고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한승희 아시아인재개발연구소 CEO, asksungh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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