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강수…현대기아차, 1년만에 中총괄 교체
현대기아차, 중국사업 총괄에 이광국 사장 승진 임명
中시장 경쟁력 회복 위한 전 사업부문 전략 재수립 특명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위기에 빠진 중국 시장을 살리기 위해 1년만에 중국사업총괄 수장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번 인사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의 복심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겨 '중국 시장 재건'의 특명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달 31일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총괄에 이광국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기존에 중국사업총괄을 맡았던 이병호 사장은 고문에 위촉됐으며, 국내영업본부에 생긴 이 사장의 빈 자리는 장재훈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겸직하며 채운다.
(사진 왼쪽부터) 이광국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사장, 스벤 파투쉬카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및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이번 인사는 전임자가 임명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단행된 파격 인사다. 조직개편과 일부 중국공장 가동중단 등 특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자 정 수석부회장이 '리더십의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병호 사장이 중국사업총괄에 임명될 때도 정몽구 회장과 중국사업 구상을 함께했던 설영흥 고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대대적인 중국 조직 개편 인사가 주목 받은 바 있다.
신임 중국사업총괄에 임명된 이광국 사장은 현대차 해외정책팀장, 수출지원실장, 영국판매법인장, 미국 워싱턴사무소장을 지낸 그룹사의 대표 해외영업통이다. 그는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대내외 네트워크를 쌓아왔으며,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을 수행하며 검증된 리더십으로 중국 사업 조직의 체질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전략형 모델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중국기술연구소장도 외부에서 영입, 교체했다. 이날 현대기아차는 폭스바겐 중국 연구개발(R&D) 담당을 지낸 스벤 파투쉬카를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10여년간 폭스바겐 중국 부문 R&D를 담당하며 쌓아온 중국시장 전문지식과 통찰력을 인정받아 현대기아차에 합류하게 됐다. 파투쉬카 소장이 중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현지전략형 모델 개발을 총괄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8,0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5.67% 거래량 2,839,184 전일가 178,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의 중국시장 판매는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후폭풍 이후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사드 이전까지만해도 178만대에 달했던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승용차 판매(소매판매 기준)는 지난해 110만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올해 1~9월까지 73만대 판매로 올해 100만대를 넘기기도 쉽지 않아보인다.
따라서 신임 중국사업총괄을 맡은 이 사장의 첫 번째 과제는 바닥으로 떨어진 중국 시장 판매량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개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사업부문의 전략을 재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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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는 국내에 있던 중국사업본부와 제품개발본부를 베이징 현지로 전진 배치하고, 8월에는 중국 지주사 아래에 현지생산법인을 두는 방식으로 지주사 체제를 강화하는 조직 재정비를 단행했다. 또한 중국법인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현지인을 동풍열달기아 총경리로 임명하는 등 적극적인 인재 영입으로 중국 사업 조직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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