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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영입 잡음·지지율 하락…황교안 '시련의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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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관리 정치력 보여줄까, 박찬주 영입 논란…대통령 적합도 이낙연 19.5% 황교안 8.2%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당선됐을 때부터 최대의 아킬레스건은 '공천 관리 문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제21대 총선 시기가 다가올수록 그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황 대표는 '시련의 11월'을 맞이했다. 공천관리를 둘러싼 불협화음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문제까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보수 정당의 역대 대표 중 가장 강력한 지도력을 행사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2000년 제16대 총선 당시 공천 관리 문제로 진땀을 흘렸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갈등으로 당은 진통을 경험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회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회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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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험이 짧은 황 대표에게 공천 관리는 쉽지 않은 과제다.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이 보류된 것은 황 대표의 처지를 드러내는 상징적 대목이다. 황 대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장) 배제라니요. 정말 귀한 분"이라며 영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하지만 한국당 최고위원들의 우려가 이미 밖으로 노출됐다는 점에서 재영입 시도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일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도 황 대표에게 뼈아픈 대목이다. 문화일보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19.5%로 1위를 차지했다.

황 대표는 8.2%,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7.2%,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5.6%, 이재명 경기지사 5.3%, 조국 전 법무부 장관 4.9% 등의 순이었다. 범여권 대선주자 지지율은 이낙연ㆍ유시민ㆍ이재명ㆍ조국 등으로 분산됐음에도 이 총리 지지율은 황 대표의 두 배를 넘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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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총리는 모든 지역과 세대에서 황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한국당은 조 전 장관의 사퇴를 견인했지만 황 대표는 기대만큼의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셈이다.


11월 이후의 정국은 황 대표 입장에서 첩첩산중이다. 한국당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당의 불협화음이 이어질 경우 황 대표의 정치력을 향한 의구심도 커질 수 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도 짬밥이 중요하다. 정치인들은 유리 대롱에 들어 있는 것과 같아서 행동과 말과 모든 몸짓, 눈빛까지 전달된다"면서 "그런데 정치인 자신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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