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액상형 전자담배만 규제하는 건 어불성설"

편의점 GS25가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상품은 JUUL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등 총 4종이다. 보건복지부가 전날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로,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GS25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편의점 GS25가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상품은 JUUL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등 총 4종이다. 보건복지부가 전날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로,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GS25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은 담배 산업을 극단적인 음성화로 몰아간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정책을 비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은 "현재 발의된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현재 3만원대인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을 15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은 금연 정책은 소비자를 더욱 위험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정책으로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가 궐련 담배로 돌아가거나 해외직구를 통해 직접 액상을 제조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흡연율이 다시 높아지고 해외직구로 유입되는 액상은 위험 물질이 많이 적발된 만큼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만 규제하는 꼴"=연초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비교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결과만 발표해서 국민적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장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연초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증거는 전 세계 많은 연구자료가 있으며 국내에서도 식약처에서 2017년 발표한 결과가 있다"며 "국민건강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만 규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그러면서 궐련형 하이브리드 제품 또한 사용중지 권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발암물질과 더불어 다량의 타르가 있는 만큼 액상형 전자담배보다 증기가 더 유해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액상형 전자담배는 사용중지를 권고하면서 액상과 궐련이 혼합된 궐련형 하이브리드형 제품은 금지하지 않느냐"며 "정부가 증세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궐련형 하이브리드 제품도 사용중지를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강력조치 배경 밝혀야"=국내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한 데 대해선 보다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용중지 강력권고라는 대책을 내놓을 정도면 해당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알려 다양한 학자들의 의견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최소한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폐 습윤이나 다른 피해가 발생했는지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D

협회는 "한 해에 6만명이 사망하는 연초 담배와 10년간 의심 환자 1명을 양산한 액상형 전자담배 중 사용금지를 해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국회, 협회 등과 공청회, 공개 토론회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