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 바이오중유 민자발전 사업…이지스PE ‘친환경 발전 사업 수익성 검증’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DGP 가 바이오중유 민자 발전소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DGP 는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이지스PE)와 공동으로 ‘바이오중유 발전사업 공동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민자발전 사업은 바이오 중유 상용화 이후 발전소 주 연료로 바이오 중유를 사용하는 첫 시도다. 이를 통해 바이오 중유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친환경 연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DGP 관계자는 " DGP 는 지난 5년간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한전 자회사인 발전사에 지속적으로 납품했다"며 "발전용 바이오 중유 생산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바이오중유 상용화 이후 ‘밸류체인 통합 및 바이오중유의 민간 수요 증가’라는 측면에서 바이오중유를 핵심 연료로 하는 발전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중유를 주연료로 하는 민자발전사업은 발전단가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연료 생산공정 최적화, 생산효율 개선,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지스PE는 바이오중유 발전소의 수익성을 검증한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스PE는 인프라, 발전, 신재생에너지를 주된 투자 영역으로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부동산자산운용규모 국내 1위, 아시아부동산자산운용규모 3위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인프라 및 에너지 부문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바이오중유 발전은 이미 제주지역에서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연구결과 화력발전의주 연료인 벙커씨유 대비 미세먼지는 28% 감소했다. 황산화물은 95~100%, 질소산화물은 39%, 온실가스는 85%가 감소했다.

협약을 시작으로 바이오중유 민자발전소 설립이 본격화될 경우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