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품 재고 '이상 無'…MRI용 헬륨 수급도 문제 없어
복지부, 주사기·수액제 등 전년대비 89~105% 수준 보유 재확인
중동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의료기관의 의료제품 재고가 전년과 유사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려가 제기됐던 MRI(자기공명영상)용 헬륨 역시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12개 보건의약단체,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제8차 보건의약단체 간담회'를 열고 중동전쟁 이후 의료제품 공급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6~15일 전국 32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제품 재고 현황 2차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조사 결과, 멸균포장재·수액제통·소변백 등의 재고량은 전년 대비 105%, 수액세트·카테터 104%,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103%, 혈액투석제통 95%, 주사기 89%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실시한 1차 조사와 유사한 수치로, 의료 현장의 제품 수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최근 제기된 자기공명영상(MRI)용 헬륨 수급 불안 우려에 대해서도 복지부는 "실제 의료 현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 설치된 MRI 기종의 90.3%는 주기적인 헬륨 보충이 필요 없는 최신 장비로, 주기적인 보충이 필요한 구형 MRI는 전체의 9.7%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카타르산 헬륨 수입은 감소했으나 미국산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헬륨 수입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향후 수급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산업부와 협력해 의료용 헬륨이 최우선으로 공급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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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보건의약단체 및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의료제품 수급과 의료 현장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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