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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증시 고공행진에 브라질 펀드 '삼바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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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평균 수익률 한달 간 4.91%…글로벌 주요지역·국가 펀드 중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브라질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펀드도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브라질 펀드 9개의 평균 수익률은 한 달 간 4.91%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지역 및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라질 비중이 높은 중남미 펀드가 4.65%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펀드 수익률 역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30일(현지시간) 10만8407.50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5월17일 기록한 연중 최저가(8만9408.93)에 비해 21% 넘게 상승했다.


이 같은 강세는 최근 연금개혁안 통과와 지속되고 있는 금리인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5%에서 5.0%로 인하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 7월 말과 9월 중순에 이어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하면서 브라질 기준금리는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추가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가 4%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쟁점이었던 연금개혁이 성공함에 따라 브라질 기준금리는 2020년 초반 4.25%까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브라질 내부 개혁 모멘텀에도 대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률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의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0.5%포인트, 내년 초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에는 브라질 상원 2차 표결에서 연금개혁안이 통과됐다. 브라질 연금개혁은 도시와 농촌 노동자, 연방정부 공무원, 교사 등 직종별로 연금 수령 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연금 최소 납부 기간은 늘리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브라질 경제부는 연금개혁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최소한 8000억 헤알(약 227조300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외 환경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지난 8월 아르헨티나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브라질과 중남미 펀드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칠레의 대규모 시위 같은 대외적인 변수로 인해 헤알화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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