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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냄비 근성"… 유니클로, '위안부 모욕 광고' 논란에도 일부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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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히트텍 제품 일부 품절

품절된 유니클로 여성용 히트텍 후리스 터틀넥.사진=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

품절된 유니클로 여성용 히트텍 후리스 터틀넥.사진=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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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유니클로의 겨울철 대표상품 히트텍 중 일부 상품이 품절 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논란에 휩싸인 '위안부 모욕성 광고' 논란에도 꾸준한 판매율을 올리고 있어, 이를 둘러싼 불편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9일 유니클로는 히트텍을 3장 구매하면, 2만97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히트텍 정가는 장당 1만4900원으로 행사 기간 중 9,900원에 구매하면 장당 5,000원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현재 남성용 제품 히트텍 V넥, 크루넥T 등 총 9가지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관련해 절반이 넘는 6개 종류의 일부 사이즈에서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여성용 히트텍은 총 13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5개 종류의 상품이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히트텍 터틀넥T(9부) 제품의 일부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로 나타났다. 사진=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

히트텍 터틀넥T(9부) 제품의 일부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로 나타났다. 사진=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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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를 둘러싼 불편한 목소리도 나온다. 30대 직장인 A 씨는 "불매운동을 강요할 수 없지만, 최근 유니클로가 일으킨 위안부 모욕성 광고 논란을 떠올리면 씁쓸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B 씨 역시 "유니클로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실 이해가 안 된다. 한국인들을 그렇게 조롱했는데, 왜 팔아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한 누리꾼은 "한국인들 진짜 냄비 근성인가, 정말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유니클로 광고 캡처

유니클로 광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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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니클로가 선보인 한 온라인 광고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위안부 모욕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광고는 15초 분량의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편'으로, 지난 15일부터 국내 광고 방영을 시작했다.


광고를 보면 화려한 옷차림의 할머니와 13살 소녀가 등장해 대화를 나눈다. 소녀는 할머니에게 "스타일이 정말 좋다.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묻는다. 그러자 할머니는 어이가 없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맙소사,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해!(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라고 답한다.


하지만 실제 국내 편 광고 자막에서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며 연도를 특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광고에서 언급한 '80년 전'은 1939년으로 일제강점기 시기이자,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한국인의 강제노역을 본격화한 시기다. 많은 조선인 여성이 위안부로 전선에 동원됐다.


파문이 커지자 유니클로는 지난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광고는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단체와 연관 관계가 없다"면서 "하지만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해당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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