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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아쉬운 중동 6개국…올해 GDP 전망 2.1→0.7%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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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 오일머니로 성장해오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과 유가 변동성 확대로 경제 성장률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중동지역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7%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전망치가 2.1%였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4%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GDP 증가율 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IMF는 이번 전망치가 "주요 산유국 간의 합의에 따른 석유 감산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모임인 OPEC+는 지난해 11월 산유량을 하루 120만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시행한 데 이어 이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유가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뒤 변동성이 커진 것도 중동 산유국의 성장률 전망을 끌어내린 요인이다. 지난해 중순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올랐던 유가는 올 들어 급락하면서 최근 3개월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0~63달러, 브렌트유는 55~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9월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의 시설 피격 사건과 미ㆍ중 무역전쟁,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불확실성 및 사회적 불안정 확대도 유가를 흔드는 요소가 됐다.


다만 IMF는 GCC 6개국 경제가 내년에는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GCC의 내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2.5%로 집계됐다. 석유부문 GDP 증가율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2018년 2.5%였던 석유부문 GDP 증가율은 올해 1.4%로 급감했지만 내년에는 1.9%로 회복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내년 3월에 있을 OPEC+ 합의 연장 여부가 이를 결정지을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란의 올해 GDP 증가율은 -9.5%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경제 제재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도 올해 4.5%에서 내년 5.1%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이 2020년까지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유가가 배럴당 194.6달러로 상승해야 가능하다는 추정도 나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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