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병호에 최후통첩…지명직 최고위원 ‘교체 카드’ 만지작
孫 대표 측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날 것”
현재 최고위 '4 대 3' 당권파 수적 우위
문병호 "최고위 계속 불참…사퇴할 생각 없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최고위원회 정상화를 위해 지명직 최고위원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당초 당권파로 분류됐던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퇴진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출범이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 대표 측 한 관계자는 25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본인이 손 대표와 이견이 많으면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고,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최고위원으로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수봉 바른미래당 당대표 선언 이행 태스크포스(TF)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최고위는 총 9명 중 당권파와 퇴진파가 각각 4 대 5로 퇴진파가 수적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하태경·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연달아 징계를 받으면서 현재는 4 대 3으로 사실상 손 대표가 의결권을 쥐게 됐다. 다만 문 최고위원의 불참으로 최고위는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 안건은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고 가부동수의 경우 당대표가 결정권을 가진다고 돼있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이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위해제’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비하하는 발언 등을 했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 이번 징계로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과 지역위원장직까지 모두 박탈당하게 됐다. 하 최고위원도 지난달 18일 '직무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다.
손 대표는 문 최고위원을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다. 손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서 이제는 어느 쪽에 설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갖고 결단을 내려달라”며 “최고위원회를 다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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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최고위원은 버티기에 돌입했다. 문 최고위원은 그동안 통합파를 자처하며 손 대표와 유승민 변혁 대표, 안 전 대표의 연합을 주장해왔다. 문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손ㆍ유 대표가 통합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하고 있어서 어느 쪽이든 참여할 생각이 없고 최고위는 계속 불참할 생각”이라며 “손 대표가 알아서 교체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고 사퇴는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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