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외·낙후지역 경관 개선사업 본격화…종로 '세검정로·창경궁로' 첫 사업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시가 소외·낙후지역 경관 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 지역 고유의 경관을 살리고 생활환경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도시경관개선사업 자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으로 종로구 세검정로(6나길 일대)와 창경궁로(21길 일대)에 대한 마을경관 개선사업 기본설계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11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종로구 세검정로 6나길 일대는 북악산에 둘러싸여 있는 경사형 주거지역이다. 백사실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조선시대 유적지 백석동천이 있어 자연 경관이 수려하지만 낙후됐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계단·난간 등 가로시설도 열악하다. 서울시는 이곳을 마을 원형을 보전해 경관은 살리면서 노후 생활환경을 정비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정이 오가는 길, 풍경이 숨 쉬는 마을’로 만든다는 목표다. 특히 서울시 평균보다 3.1%포인트 많은 노인 밀집지역인 만큼 보행 안전성을 중점으로 둔다.
창경궁로 21길 일대는 좌측으로는 종묘, 북측으로는 창경궁이 인접해 역사성이 살아있는 지역이지만 문화재로 인해 그동안 개발이 어려웠다. 노후 주택과 담장, 도로들이 다수 존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골목길 이용객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면서 마을 화단을 정비해 밝은 이미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대상지 2곳을 비롯해 지난해 총 4곳의 소외·낙후지역 경관개선사업지를 선정(당초 6곳을 선정했으나 타사업과 중복돼 최종 4개로 조정)한 바 있다. 올해도 10곳을 새롭게 선정했다. 특히 이 모든 사업 대상지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기본계획 설계부터 지역 주민들이 적극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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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기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마을별로 저마다의 고유한 특성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생활환경이 불편하고 매력이 드러나지 않았던 곳을 발굴해 그 경관을 회복하고자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주민 생활상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경관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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