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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50년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 우호 협력 훼손은 어리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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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수현 추모비 헌화…인간애는 국경도 넘는다는 것 실천한 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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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나루히토 국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50년이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우호 협력 역사를 훼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일왕 즉위식 참석 후 도쿄 신오쿠보에 있는 고(故)이수현씨 추모비를 찾아 묵념한 후 "한일 두나라는 길게 보면 1500년의 교류 역사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의 발언은 일본 식민지배라는 한일간의 불행한 역사 보다 1000년 이상 길게 내려온 교류를 통한 발전이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이수현씨 추모비를 찾은 이유에 대해 "인간애는 국경도 넘는다는 것을 실천해 보였다"면서 "그런 헌신의 마음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를 고려해 방문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양국관계가 좋았어도 방문했을 것"이라며 "너무 그렇게 보지 말아달라"고 답했다.


이씨는 2001년 신오쿠보역 선로로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역사문제 등으로 일본에 대한 반감이 강한 한국인이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는 점에서 당시 일본 사회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궁정 연회에 참석해 나루히토 일왕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도쿄=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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