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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퇴출해야" 유니클로, '위안부 모욕 논란' 광고 중단에도 '불매운동' 확산

최종수정 2019.10.21 07:38 기사입력 2019.10.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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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 느끼신 부분 무겁게 받아들여…즉각 광고 중단"
"유니클로 선 넘어… 불매운동 넘어, 퇴출 운동"

지난 15일 유니클로가 선보인 새로운 TV광고 '유니클로 후리스:러브 앤 후리스'편. 해당 광고에서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발언이, 1939년 '일제강점기' 시기를 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파문이 커지자 유니클로는 해당 광고를 중단했다.

지난 15일 유니클로가 선보인 새로운 TV광고 '유니클로 후리스:러브 앤 후리스'편. 해당 광고에서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발언이, 1939년 '일제강점기' 시기를 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파문이 커지자 유니클로는 해당 광고를 중단했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일본 기업 유니클로가 위안부 폄하 논란이 일었던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유니클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당시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유니클로 관계자 발언도 이번 논란과 맞물리면서, 유니클로 불매운동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 측은 "지난 18일 논란됐던 광고의 송출 중단을 결정했고, 전날 저녁부터 디지털 등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송출하지 않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유니클로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는 해당 광고가 내려갔다.


앞서 15일부터 유니클로는 새로운 TV광고인 '유니클로 후리스:러브 앤 후리스'편을 국내에 방영하기 시작했다. 15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98세의 패션 컬렉터 할머니와 13세 패션 디자이너 소녀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남겼다.


대화에서 소녀는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답한다.

논란이 된 부분은 할머니가 "80년도 더 된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고" 말한 부분이다. 할머니가 언급한 '80년 전'은 1939년으로 일제강점기 시기이자,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한국인의 강제징용을 본격화한 시기다.


'80년 전' 발언에 대한 파문이 알려지면서 유니클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30대 직장인 A 씨는 "유니클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니클로가 아무 생각 없이 광고를 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불매운동은 더 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20대 직장인 B 씨는 "80년 전 한국이 처한 상황을 알아도 모르고 몰라도 문제"라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 기업의 시각을 잘 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파문이 커지자 유니클로는 "해당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하는 글로벌 시리즈 광고로,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어떠한 연관관계도 없다"면서도 "많은 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신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즉각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유니클로 불매운동 계속 해야 합니다 모든 지점이 철수할 때까지 멈추지 맙시다"라며 불매운동을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앞으로도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불매운동 계속할 것이다"라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 역시 "앞서 유니클로 임원의 망언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11일 오카자키 타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스트리테일링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의 불매운동을 언급하며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불매운동의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한국에 뿌리내린 것을 조용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전문가는 이번 유니클로 광고 논란에 대해 의도한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해당 논란에 대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광고를 상세히 봤는데 (위안부 관련 내용을) 100% 의도한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글 자막에만 ‘80년’이라는 자막을 특정한 것에는 다분히 의도가 있어 보인다"라며 "자막에 제시된 80년 전은 국가 총동원령이 내려지며 강제 동원 등 만행이 자행되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유니클로는 이제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었다. 이젠 우리 누리꾼들과 함께 '불매운동'을 넘어, 진정한 '퇴출 운동'을 펼쳐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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