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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글로벌 경제 우려·일부 기업 악재 겹쳐…다우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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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주요 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 경제 지표 악화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된 데다 보잉ㆍ존슨앤존슨 등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우울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5.68포인트(0.95%) 하락해 2만6770.20에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도 전일 보다 11.75포인트(0.39%) 떨어진 2986.20에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67.31포인트(0.83%) 내려간 8089.54에 장을 마무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6.0%로 관련 통계가 있는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6.1%)에도 미치지 못하며 전 분기(6.2%)보다는 0.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무역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해 실물 경제가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한층 커졌다.


이날 보잉과 존슨앤존슨 등 일부 대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장세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보잉의 주가는 전장보다 6.8%나 하락했다. 2016년 2월 이후 가장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미 연방항공청(FAA)는 이날 보잉이 최근 두 차례 연속 발생한 737맥스 기종 추락 사고와 관련해 한 테스트 파일럿이 사고 전인 2016년 비행조종시스템과 관련해 조종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했지만 무시했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의 주가도 베이파우더 일부 제품에서 석면 성분이 발견되면서 리콜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온 후 주가가 전일 대비 6.2%나 하락했다. 넷플릭스도 전일 대비 6%나 떨어졌고,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도 각각 2.2%, 1.6%, 0.4%씩 하락했다.

이번주 들어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작됐으며, 예상치를 우회하는 양호한 실적 발표가 잇따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세를 탔었다. 이날까지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70곳 가량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81%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코카콜라가 예상치를 뛰어 넘는 3분기 순익을 발표해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에 청신호가 켜진 것도 이번 주 뉴욕증시의 호재 중 하나였다. EU와 영국은 전날 거의 3년 간 끌어온 브렉시트 조건 협상에서 북아일랜드-영국령 아일랜드 사이에 이중 관세 체계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동의했다. 북아일랜드를 EU의 관세 동맹에 포함시켜 '국경'을 없애는 대신 영국령인 아일랜드 사이에는 국경ㆍ관세장벽을 세워 분리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합의안은 EU 정상회의에서 승인돼 19일 영국 의회 승인 표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야당인 노동당은 물론 연립여당인 민주유니온당(DUP)도 반대하고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


국제유가도 중국 경제 지표 부진 등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5달러) 내린 5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1.7%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0.98%(0.58달러) 내린 59.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4.20달러) 내린 1,49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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