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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 앞장선 GS25, 외화 결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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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확대 후 월 20% 증가
외화 내고 거스름돈은 원화로 받아

글로벌화 앞장선 GS25, 외화 결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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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한국으로 여행온 미국인 대학생 제임스 룩스(28ㆍ가명)씨는 관광명소 명동에서 먹거리 여행을 즐기다 매운 맛으로 인기있는 삼양 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편의점 GS25에 들렀다. 마침 환전한 한화를 호텔에서 얼마 가져오지 않은 제임스는 달러로 지불해도 된다는 아르바이트생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는 "한국의 라이프 서비스가 대단한 것은 알았지만 글로벌화가 최고 수준인 것 같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GS25가 지난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외화 결제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이용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넓힌 이후 결제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GS25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처음 도입한 외화 결제 서비스가 지난 7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 이후 결제 건수가 도입 초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이후 지난달까지는 월 평균 20%씩 성장하는 추세다.


GS25 외화 결제 서비스는 달러,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 4종류의 외화를 환전 없이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외화로 상품 가격을 결제할 때 기준이 되는 환율 정보는 신한은행이 매일 GS25에 제공한다. 고객은 외화를 내고 난 뒤 거스름돈은 원화로 받게 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도입했으며 이후 국제행사가 열리는 지역과 해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이태원, 제주 지역에 제한적으로 운영했다. GS25는 외국인은 물론 외화를 보유한 국내 소비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최초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는 달러, 엔화, 위안화, 유로화 순으로 결제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달러(6), 위안(3), 엔화(0.9), 유로(0.1) 순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던 지난 7월부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것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이 줄어들며 자연스레 외화 결제에 쓸 남는 엔화도 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외화 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지역은 서울의 이태원, 강남, 광화문, 종로, 동대문, 남대문 등과 인천의 국제공항, 월미도, 송도, 제주, 부산 등이 꼽힌다. 인천 지역은 국제공항 부근에서는 달러 결제 비중이 높지만, 월미도 차이나타운 부근에서는 위안화 결제가 높아 지역을 찾는 외국인의 국적도 외화 결제 비중 변화에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상권별로 보면 관광지, 공항, 역세권 등에서 결제되는 일이 많았고 외국 국적의 학생이 많은 대학교 부근에서도 많이 결제됐다.


GS25 관계자는 "전국 모든 점포에서 외화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전체 건수가 늘었다"며 "점포 안팎에 서비스를 알리는 홍보 안내판이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맹점주들도 외화 결제 서비스 제공을 처음에는 낯설어하지만, 점차 익숙한 경우가 늘어 앞으로도 늘어날 것"고라고 전망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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