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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선 등판론…부인할수록 커지는 관심

최종수정 2019.10.16 12:38 기사입력 2019.10.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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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사퇴설' 제동, 여당 '이낙연 총선 역할' 기대…여당 복귀 시기, 정국 변수로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국면 전환을 노리는 여당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등판론'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15일 일부 매체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사퇴설을 보도하자 국무총리실은 "사실이 아니며 전혀 근거가 없다"며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이 총리의 거취는 개인의 판단 영역을 넘어선 사안이다.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의 교감에 따라 거취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총리는 총선 국면에서 여당이 갖춰야 할 안정감과 중도에 대한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을 줄 인물"이라면서 "총선 전에 어떤 형태로든 당에서 도움을 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다음 달이 지나면 문 대통령의 임기는 반환점을 돈다. 내년 4월 제21대 총선 이후에는 차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이 총리는 현재 여권 대선 주자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조 전 장관이 다크호스로 등장했지만 장관직 사퇴라는 변수가 작용했다.


이 총리의 거취는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주는 선택이다.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여권의 정무 라인들은 이 총리의 민주당 복귀 시점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일각의 시각처럼 이 총리가 방일 이후 사퇴를 선택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다.

조 전 장관 사퇴에 따른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인 데다 국무총리 국회 인사청문회가 추가된다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이 총리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문 대통령과 다른 길을 걷는 것으로 비칠 가능성도 있다. 총리실이 이 총리 거취 논란에 대해 긴급 진화에 나선 이유다.


하지만 이 총리의 여당 복귀는 시간문제다. 민주당에서는 이 총리가 21대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시각이 강하다. 본인이 상징적인 지역구에 직접 출마하거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전국 유세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이후 정계 은퇴를 준비 중이다. 여당의 바람몰이를 위해서는 차세대 간판이 필요하다. 이 총리는 4선 국회의원에 전남도지사를 거쳐 내각을 책임지는 위치에 오른 인물이다. 특유의 진중한 언행은 세대와 지역을 넘는 고른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22년 대선 도전을 부인하지 않는 이 총리는 어떤 선택이 정치적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를 놓고 장고(長考) 중이다. 이달 말이면 재임 기간 2년5개월을 채우며 1987년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된다. 총선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여당에 복귀해야 한다.


적어도 올해 말에는 이 총리 거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계속 남을지, 여당에서 역할을 할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총리 개인 입장에서는 총선 이후에 길을 모색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총선 이후 신임 지도 체제를 구성해야 한다. 야당 역시 총선 이후 정계 개편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치 질서의 기운이 커질수록 이 총리의 위상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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