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조국 사퇴후 태도 돌변…비리 보호하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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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한 후 태도가 돌변했다"면서 "고위공직자 비리를 끝까지 보호하겠다는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온 국민이 고위공직자 비리를 반드시 수사해야한다고 하는데, 한국당만 안된다고 하고 있다"면서 "조 전장관과 국민들이 온몸으로 만들어주신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법무부와 검찰은 조 전 장관과 국무위가 발표한 검찰개혁안을 하나도 빠짐없이 실행해야 한다"면서 "피의사실 유포 개혁안도 바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을 향해선 "그동안은 검찰에 가면 국민들이 벌벌떨게 하는 수사관행으로 지금까지 해왔다"면서 "위압적인 수사 등 검찰의 반인권적인 수사관행을척결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검사는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판에 '백지 공소장'을 낸 행위는 참으로 어이가 없다. 처음 들어봤다"면서 "공소사실이 뭔지, 증거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임하는 재판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고 비판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공소시효 만료전 사문서위조 혐의로만 2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을 제출했지만 정 교수 측은 해당 공소장에 구체적으로 혐의사실을 특정되지 않아 '백지 공소장'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부마민주항쟁 40주년과 관련해선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맞는 기념일이라 뜻깊다"면서 "민주화 투쟁의 선봉이 된 부산과 경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서 부마항쟁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돼 더욱뜻깊다"면서 "민주주의를 완성해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