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해외 주요 교역거점에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는 '수출인큐베이터'를 졸업한 기업의 28%가 당초의 취지와는 다르게 국내로 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 수출인큐베이터 졸업기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인큐베이터 졸업기업 344개의 27.6%에 해당하는 95개 기업이 현지에 정착하지 못하고 국내로 철수했다.
수출인큐베이터가 설치된 22개 지역 중 중국 베이징 수출인큐베이터의 경우 졸업기업 32개 중 78%인 25개가 국내로 철수했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카고와 중국 충칭의 경우도 졸업기업의 절반이 국내로 복귀했다.
현지법인을 설립한 기업은 127개(36.9%), 연락사무소 설치 등은 108개(31.4%), 해외이전을 한 기업은 14개(4.1%)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국내 복귀가 높은 해외 거점지역에 대한 면밀한 분석 등 현지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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