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커지자 원달러 환율 9.2원 떨어져(상보)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금리인하 기대 커져

달러화 약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미국 경기악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4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이어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린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달러화는 유로화, 엔화보다 약세를 나타낸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8월(56.4)보다 하락했다. 앞서 발표된 ISM의 9월 제조업 PMI가 두 달 연속 50.0 아래로 떨어져 위축 국면을 나타낸 데 이어 서비스업도 악화됐다. 미국 9월 민간부문 고용도 13만5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한 달 전(15만7000명) 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이달 1∼2일 이틀간 9.8원 오르는 등 최근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도 일부 나타났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0.55원으로 전 거래일 3시 30분 기준가(1118.69원)보다 1.86원 상승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