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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식량 100만톤·관광객 500만 보낸다?…통일부 "신뢰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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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관광객 수용능력 20만이 최대…500만 의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CCTV 화면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CC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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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중국이 북한에 식량 100만톤(t)을 지원하고 관광객 500만명을 보내기로 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 통일부는 "보도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21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도내용에 대해서 저희가 확인해 드릴만한 그런 동향이나 자료를 가지고 있진 않다"면서도 "보도내용이 신뢰할 만한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와 북·중 무역상 등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6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쌀 80만t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옥수수를 포함하면 전체 식량 지원 규모는 100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신문은 중국 정부가 시 주석의 방북 이후 북한 관광객을 500만명으로 늘리도록 여행사 등에 지시했다고도 했다.


이 대변인은 보도내용에 포함된 식량지원 규모, 관광객 수치를 거론하면서 "과거 식량지원의 방식과 절차·관례, 그리고 북한의 관광객 출·입국 수송능력 등을 고려해보면 신뢰성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관광객 수용능력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북측의 국가관광총국 관계자가 중국 언론을 통해서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출입국 관련 관광객 수송능력 등을 감안할 때 북한의 관광객 수용가능한 범위는 20만명이 최대치라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즉 중국이 500만 관광객을 보내고 싶다고해도 북한 행정당국이 이를 수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지난해 핵 개발을 지속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것과 관련해 이 대변인은 "한미는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핵 활동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면밀하게 파악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북·미협상 재개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북·미협상과 남북관계 진전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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