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제보건의료재단 "4년간 사할린 1세대 동포 82명 무료 진료 지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지난 4년간 러시아 사할린에 거주 중인 1세대 동포 8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진료하는 사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사할린 잔류 1세대 동포 초청진료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72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검진 및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백내장 수술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재단 협력병원에서는 이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주치의를 배정하고 통역, 간병인을 배치하는 등 보다 편한 환경에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1차로 1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한국에 들어와 검진을 받고 약 2~3주간 진료·수술을 받고 전날 귀국했다. 최현주 대외협력본부장은 "매년 30여명의 사할린 동포를 초청해 진료를 돕는 것이 목표"라며 "9~10월 중 2차 초청진료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할린 1세대 동포는 일제강점기 시절 사할린 강제동원 등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현장에서 몸소 겪었던 1945년 8월15일 이전 출생자를 말한다. 종전 후 4만3000여명이 사할린이 잔류했고 1980년대 후반 한·러 관계 개선 이후 1992~2015년 4300여명이 한국으로 영주 귀국했다. 영주 귀국 시 임대주택비, 초기 정착비, 생계비 등 많은 혜택이 있었는데도 영주 귀국을 포기한 잔류 1세대는 지난 3월 말 기준 540여명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지난 2006년 8월18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에 따라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이다. 법에 따라 개발도상국 보건의료개발협력사업, 북한 보건의료협력사업,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 의료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비중이 큰 사업은 개도국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으로 재단의 1년 예산의 75%가 투입된다. 재외동포 사업은 크게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파독 간호사·광부, 사할린 잔류 1세대 동포를 대상으로 한다.

추무진 이사장은 "이번 초청진료 사업을 통해 1세대 동포들이 고국의 따뜻한 관심을 느끼고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못해요"… 최대 3억 대학 축제, 최대 비용은 K팝 스타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