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빛나는 '의류·화장품'
의류업 일본 수출규제 제한적…달러 강세 오히려 긍정적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환율이 급상승한 가운데 의류업 등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의류업은 실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수출 규제가 의류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어서다. 국내 의류시장에서 영향이 커보이는 '유니클로'의 시장 점유율이 2~3% 수준인데다, 국내 브랜드가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사업을 하고 있는 의류업체들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스크 확대로 인해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가 있을 수는 있지만 주문자생산(OEM)은 100% 달러 매출이기 때문에 대체로 원·달러 환율 상승폭보다 원화 이익 증가폭이 더욱 커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미주 브랜드 사업이나 아쿠쉬네트(Acushnet) 부문 실적도 원화 환산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휠라코리아의 올해 미주 매출 비중은 21%, 영업이익 비중은 15%로 분석됐다.
미국이 기존 관세 부과 대상에 없었던 중국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하기로 발표했지만 의류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영원무역, 한세실업, 화승엔터프라이즈 등 의류 및 신발 OEM은 생산 지역이 대부분 동남아시아에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영원무역 영원무역 close 증권정보 111770 KOSPI 현재가 89,8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11.83% 거래량 173,943 전일가 80,300 2026.05.15 14:20 기준 관련기사 영원무역, 방글라데시 공단 직원 1.2만명에 시력검사·안경 지원 [클릭 e종목]영원무역, 상반기 매출성장 기조 이어간다 코스피 12% 대폭락했던 날, 큰손 국민연금은 이 종목 '줍줍'했다 은 전일 대비 2.89%, 한세실업 한세실업 close 증권정보 105630 KOSPI 현재가 10,600 전일대비 150 등락률 +1.44% 거래량 56,702 전일가 10,450 2026.05.15 14:20 기준 관련기사 [특징 e종목]"한세실업, 매출 부진으로 목표가 하향" 김석환 부회장 "주주친화 기업"…한세그룹, 3년간 배당 2배 확대 [특징주]관세 고비 넘긴 한세실업, 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4%↑ 은 0.82%,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엔터프라이즈 close 증권정보 241590 KOSPI 현재가 4,460 전일대비 70 등락률 +1.59% 거래량 127,954 전일가 4,390 2026.05.15 14:2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가동률 하락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2026년 월드컵 앞두고 수주 회복 기대감↑"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관세 여파로 실적 급감 불가피" 는 2.45%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가 1.74%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화장품업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나 연구원은 "대체로 일본향 수출은 고가보다는 중저가 화장품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한국 수입은 시세이도 등 프리미엄 화장품 비중이 큰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 소폭 긍정적"이라며 "화장품 주요 판매 채널인 면세 채널은 중국인 비중이 약 80%로 일본 관광객 영향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용기업체인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4:2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가동률 하락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2026년 월드컵 앞두고 수주 회복 기대감↑"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관세 여파로 실적 급감 불가피" 는 달러 기준 수출 비중이 50% 이상 되기 때문에 환율 수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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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에도 우려만큼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의 연간 매출액이 60조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부터 가동률 0%로 가정해도 올해 말까지 공급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고객사들의 구매 행태가 가격인하에서 물량 확보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는 가격 하락폭 완화 및 가격 상승반전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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