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장소 한글 표기 오류 제보 접수
한글날까지 누리꾼 제보 받아 시정 요청 계획
나영석 PD, 한국어 내레이션 참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을 맞아 전 세계 주요 장소의 한글 표기 오류를 바로잡는 글로벌 캠페인에 나선다. 앞서 서 교수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장소에 한글 표기 오류가 많아 누리꾼들과 함께 이를 시정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이판공항 한글 오류(왼쪽)와 몽골 울란바타르공항 한글 오류(오른쪽). 서경덕 SNS

사이판공항 한글 오류(왼쪽)와 몽골 울란바타르공항 한글 오류(오른쪽). 서경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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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공항과 관광지,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잘못된 한글 표기를 발견할 경우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 교수가 함께 공개한 사례에는 사이판 공항의 '농산물 검역 검사'가 '농업 격리 검사'로,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의 '만남의 장소'가 '미팅 포인트'로 잘못 표기된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서 교수는 "한글날까지 제보를 받은 뒤 해당 기관에 연락해 올바른 한글 표기로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한글 표기가 빠진 곳도 함께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K팝, K드라마, K푸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한글과 한국어 세계화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세계 주요 장소에서 올바른 한글 표기부터 정착시킨다면 세계인들에게도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15일 서 교수 측은 나영석 PD와 함께 한글을 지킨 조선의 식물학자들을 알리는 다국어 영상도 공개했다.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제작된 4분 분량의 영상은 서 교수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공동 제작했으며, 나영석 PD가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았다.

영상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왼쪽)와 내레이션을 맡은 나영석 PD. 서경덕 SNS

영상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왼쪽)와 내레이션을 맡은 나영석 PD. 서경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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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일제강점기 한반도의 식물이 우리말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고, 기록과 분류 기준 역시 일본 학자들에 의해 정해졌던 역사를 소개한다. 또 조선의 식물학자들이 조선박물연구회를 창립해 금강초롱, 바람꽃, 괴불주머니 등 우리말 식물 이름을 학술 기록 속에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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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우리 식물의 이름과 기록을 우리 손으로 세우고자 했던 조선 식물학자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활약상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일제의 흔적을 지우고 되찾아 온 식물의 역사를 통해 '식물 주권'의 중요성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영상은 유튜브뿐 아니라 각종 SNS를 통해 전파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한인·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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